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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3 18:30
“전형 세부항목보다는 입시의 큰 틀 바라봐야”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412  
[입시분석] 성균관대 김윤배 입학처장 인터뷰

- 2013학년 입시를 자평한다면

“성실한 아이들이 많이 입학한 듯하다. 특히 수능 최저기준 없이 입학사정관전형(성균인재전형)으로 700여 명의 학생을 선발했더니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이 많았다. 수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웰컴 파티(신입생 환영회의 일종)’에서 보니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끌어 가는 학생이 많았다. 정시에선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유입됐다.”

 
▲ 성균관대 김윤배 입학처장

- 2014학년 입시의 변화를 꼽으라면

“큰 변화는 없다. 대입전형이 3000개가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가급적 변화의 폭을 줄이고 큰 변화가 필요할 땐 3년 전 예고제를 지킬 필요가 있다. 올해 성균관대는 수시를 78%까지 늘리고 논술중심전형의 모집인원을 증원했다. 일반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낮아질 전망이다. 아예 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인데 허수지원자의 답안지까지 모두 채점하는 것은 오히려 인력낭비라는 생각이다.”

- 구체적인 전형발표가 너무 늦어진다

“성균관대는 이미 전형계획안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전형을 확정 짓지 못한 일부 대학들 때문에 발표가 늦어지는 것 같다. 물론 대교협 입장에서도 각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데이터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몇 대학에서 2014학년 입시안을 발표했지만 큰 가닥만 잡았을 뿐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한 대학은 없다. 2013학년 때도 다들 3월이 지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된 요강을 발표했다. 전형인원 수가 50% 이상 확대된다거나 전형이 폐지되지 않는 이상 기존 전형을 토대로 입시를 준비하는 게 방법이다. 수험생들이 전형별 세부인원 수나 반영비율의 작은 변화에 대해 궁금해 할까 싶다. 공부하는 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말이다.”

- 올해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자신이 제일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라. 입시를 목전에 둔 수험생이 새로운 틀을 짜고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논술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면 실력이 급상승하지 않아도 꾸준히 파고 들어야 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학생이라면 내신관리와 함께 비교과활동 목록을 잘 정리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 좋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은 ‘특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어떤 분야에서 확실히 두각을 드러내는 학생보단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성실한 학생들의 지원과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 화려한 스펙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가령 중국어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 반드시 중국어실력이 뛰어날 필요는 없다. 워낙 중국에 관심이 많아 중국문화나 역사를 꿰뚫고 있다면 지원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완성’된 인재를 ‘완성’시키는 게 대학의 가치다. 학생 학부모 모두 입시의 틀을 일정부분을 공부할 필요도 있다.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설명회나 EBS, 대교협 등의 입시박람회를 통해 틀을 이해하라는 얘기다. 올해도 수시6회 지원제한이 적용된다. 카드 여섯 장을 모두 다 쓸 필요는 없지만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