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8-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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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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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수능시험의 각 과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수능의 1교시는 언어 영역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수능시험 중 언어 영역이 가장 약했다. 그래서 ''이렇게 공부해라.''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어쨌든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언어 영역은 책에만 매여 있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서 밀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막연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내신에 비해 수능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인 경우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이다. 나는 언어 영역 성적이 잘 안 나와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 보다가 고3 때 오답노트라는 것을 시도해 보았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그냥 공부하는 것보다 생각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언어 영역의 모든 문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분명하고 타당한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푼 뒤, 틀린 문제는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것을 답으로 했는데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고 또 무엇을 잘못 생각해서 정답을 빗겨 나갔는지를 오답노트에 적는다. 고3 인 경우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반성할 만한 점이 발견되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오답노트에 정리해 놓고 다음 시험에 반드시 주의한다
다음은 수리․탐구 영역(Ⅰ)이다. 내신에 비해 수능이 안 나오는 학생들은 수학 공부를 할 때 습관을 잘못 들인 경우가 많다. 보통 내신에서 수학 시험은 교과서나 보충 학습 교재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향을 악용하여 답을 펴놓고 문제를 외우는 식의 우를 범하기도 한다. 이렇게 쉽게 수학을 공부해 버릇하면 수능 수학은 풀기 힘들 수밖에 없다. 수리․탐구 영역(Ⅰ)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공부''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수학 문제를 풀 때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좀 안 풀린다고 금방 해설을 읽거나 한 번 풀어 본 문제를 반복해서 풀기만 한다면 많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말이겠지만, 특히 수학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해 보면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수학 문제를 풀 때는 꼭 하나의 풀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 가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이 말에 너무 부담을 갖고 시간을 많이 지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이렇게 푼다.''라는 식으로 더 이상 생각하기를 멈추어 버리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위와 같은 자세로 늘 수학 문제를 접하면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아! 풀 수 있었던 문제인데….'' 하고 후회하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사회 탐구의 성적이 좋지 못한 친구들을 보면 아이러니하게 사회 탐구를 쉽게 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무엇보다 사회 탐구를 단순히 암기 과목이라 생각하고 세부 항목을 열심히 외우며 공부한다. 물론 사회 탐구는 외울 것이 많다. 그러나 무작정 암기에 매달리는 것이 효과적일 리 없다. 우선 전체적인 흐름과 대강의 맥락을 이해하고 나서 각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 없이 외우다 보면 뭘 외웠는지 기억나지 않고 그렇게 되면 전체 맥락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다. 한 번 볼 때 모든 것을 외우려 하는 것보다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의외로 나중에까지 잘 기억되고 성적도 잘 나올 것이다.
과학 탐구 역시 기본은 생각하고,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이다. 과학을 잘 못하는 친구들이 자신감을 잃고 과학 공부를 아예 하려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할 때와 비슷한 자세로 먼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생각하면서 풀려고 노력하다 보면 많은 양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과학에 아주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한꺼번에 다 공부하려고 하는 것보다 공부를 하면서 나오는 개념이나 문제를 그때그때 하나씩 이해해 간다는 자세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어 영역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독해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 하고 단어는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외워야 한다. 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지문을 읽을 때는 반드시 집중을 해야 한다. 첫 한두 문장은 좀 느리게 읽더라도 정확히 해석하도록 해야 하고, 그 뒤로는 자신이 읽는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읽는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면 독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내신에 비해 수능이 약한 후배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개념을 익히고 새로운 문제를 계속 접해 본다.'', ''자신감을 갖고 공부한다.'' 등이었다. 이 말을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으로 풀어 쓰려고 의도했는데 결국 같은 말만 반복해 놓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반 급훈이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자.''였다. 각자 나름대로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보낸다면 언젠가 ''과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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