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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5 14:02
학교 수학 쉬워지면 '수포자' 줄어드나?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839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303274/N [530]




교육부가 제 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학교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바꾸겠다는 건데, 과연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학교수업만의 문제인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정책 기조는 ‘쉬운 수학’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해, 수학 수업시간을 즐겁게 만들겠단 겁니다.

먼저 수학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줄이고, 난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학생들의 흥미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문제를 푸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수업시간에 계산기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합니다. 우수한 수학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체제 구축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변화가 현장의 교육과정에 국한된다는 겁니다.

당장 대입이 코앞인 학생들은 시험 부담이 늘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혜리 2학년 / 서울 서초고
"정작 시험에는 어려운 문제를 분명히 출제할 거고 그럼 배우는 내용에 관한 심화적인 문제들이 문제집에서 나올 거고…"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도 개선 없이 예산이나 인센티브로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동익 수학교사 / 서울 선사고
"학생들에 맞게 고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우리가 입시라는 것이 목전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어려운 수학’은 ‘어려운 입시’에서 나오는데, 문제풀이 위주의 입시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일 대표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학별 고사에 대해 아무 얘기도 없고, 수능을 어떻게 하겠단 얘기도 없고, 그 두 가지가 (수학교육의) 난이도와 학습량을 결정하는데 그 얘기가 없기 때문에…"

교육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현행 입시제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