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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2 14:45
수학교육 정책 조삼모사‥담당 부서도 해체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024  
   http://수학교육 정책 조삼모사‥담당 부서도 해체 [561]
[EBS 저녁뉴스]

상황이 이런데도 정작 교육부는 수학 사교육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학 교육을 선진화하겠다며 내놓은 방안은 흐지부지됐고, 담당 부서마저 해체된 상황인데 앞으로의 대책도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계속해서 이윤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수학 사교육 증가로 이어질 거란 우려는 곧 현실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수학 사교육에 대해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수학 사교육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막긴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그걸 인위적으로 정부가 정책을 통해 계속 막다 보면 끝도 한도 없을 것이거든요. 수학 막으면 또 국어로 넘어갈 거고 국어 막으면 또 사탐이나 과탐으로 넘어가지 않겠어요?"

무너져가는 학교 수학교육을 바로잡겠다던 시도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지난 2012년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학교육 선진화방안'.

수학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선진형 수학교실을 만들고,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시행 2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모두 150곳을 설치하겠다던 선진형 수학교실 사업은 32곳의 시범학교로 그쳤고, 해당 학교들도 올해가 지나면 관련 연구 사업이 끝납니다.

수학 선진화 업무를 담당했던 수학교육정책팀마저 이미 해체돼 정책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물을 곳도 사실상 없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담당 팀이) 있었다가 지금은 사라졌어요. 이유는 저도 과정까지는 자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학 교육을 선진화하겠다는 시도는 좋았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정책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

학교 수학수업을 내실화 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키워줄 방안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됐고, 제대로 추진조차 해보지 못하고 사라진 대책도 많습니다.

최수일 대표 / 수학사교육포럼

"보고서나 연구 내용이 거의 다 탁상공론, 그러니까 서류상으로,문건상으로나 하지 실제 학교 현장이나 아이들의 교육적인 측면, 아이들의 학습을 위한 그런 것들은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왕좌왕 하는 정부 대책 속에 또다시 방향을 잃은 수학 교육.

자막: 영상취재 조우철 편집 박서영

공교육의 틀 내에서 수학 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수학에 대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email protected]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