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9-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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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수시특집] “의지로 낙관하며 끝까지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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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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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56, 프랑스어과)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현재 ‘서울경인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 ‘전국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경남 진주고와 한국외대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유 처장은 프랑스 파리8대학교에서 노동소설의 미학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4년 모교 프랑스어과로 부임, 5년 간 한국외대 논술출제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3월부터 입학처장직을 수행중이다. 입학처 업무 전반의 틀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창의적 발상으로 교육적 가치를 입시정책과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다. ‘통섭’이라는 사회기조에 대응해 한국외대가 지난해부터 ‘이중전공’ ‘교차강의’를 시도, 모집단위를 광역화한 것도 유 처장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활발한 저술활동으로도 유명하다.
- 2015 한국외대 입시의 특징이라면 “한국외대의 강점이자 약점이 바로 ‘외국어 특성화’다. 운명적으로 특성화되어 있는 분야인데, 외국어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세상이 바뀌어 외국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사회적 필요성도 더해졌다. 70~80년대처럼 외국어만 잘 가르치는 것만을 원하지 않는다. LD학부나 LT학부에 대한 관심에서 보여주듯 어학을 잘 가르친다는 기반이 있다면 경쟁력이 더해진다. LD학부가 성공한 것 역시 어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 본다. 전통적으로 외대가 잘하는 외국어에 외교와 통상, 통번역, 언론이 융합되면 경쟁력은 배가된다. LD학부와 LT학부는 선발인원은 적지만, 굉장한 상징성을 가진다. 외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이자, 외대가 경쟁력을 강화할 시금석이라 본다.”
- 신설 LT학부와 국제통상화과의 차이라면 “국제통상화과는 민간기업으로의 취업이 더 강조됐다면, LT학부는 학교차원에서 관리를 해 고급공무원으로 시야를 확대한 것이다. 진출로가 넓다. 행정고시에서도 국제통상직으로 15명 내외를 별도 선발한다. LT학부는 16명 모집 소수정예화로 운영한다. 외국어능력이 뒷받침되게 하기 위해 어학교육을 강조하지만 100% 원어강의는 고집하지 않는다. 고급 한국어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급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고를 위해 LD학부의 경우 영어 외에 UN 공용어도 교육한다.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중 하나 정도는 어느 정도 구사해야 외교부 등에서의 어학능력 활용가치가 커진다. 원하는 학생 3명 때문에 일본어 강의도 개설했다.”
- 입시철학이라면 “보통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입시를 설계해야 한다. 설명회 역시 학교를 홍보하는 데 혈안이 되기보단 입시를 잘 알리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 현판의 ‘자유롭게 사고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더욱 위대한 일은 올바르게 사고하는 일이다’라는 말을 전한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자유로운 발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영입하는 게 좋은 일이겠지만, 역시 교육기관이 하는 일이라면 올바른 범주에서 해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이 경감되면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라,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사교육이 경감된다고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진정으로 사교육이 후퇴하려면 공교육이 경쟁력 있어야 한다. 공교육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고교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과 연계해 노하우와 콘텐츠를 갖고 간다면 가능성 있어 보인다. 협의 역시 교육부와 대학, 고교로 3자가 만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본다.”
- 수험생들에 조언하신다면 “올해 수시는 모든 대학에 변화가 크다. 각 대학의 정보를 맞춤형을 가지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모든 대학이 논술 우선선발을 폐지했고, 수능최저는 폐지하거나 완화한 상황이다. 변별력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거꾸로 기회를 가지는 셈이 된다. 각 대학의 모의논술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논술전형의 경우 한국외대 역시 패턴이 바뀐 상황이다. 자기소개서의 작성에 대해서도 각 대학에 문의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올해 배제사항으로 ‘0점 처리’ 기준이 있지만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 각 대학에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이성으로 비관해도 의지로 낙관하라”고 말했다. 입시 막판에 다다를수록 ‘올해는 틀렸나’라고 이성적으로 비관된다 하더라도 의지를 갖고 땀을 흘려야 하지 않을까. 남은 시간을 땀 흘린다면 흘리지 않는 것 대비 당연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의지로 낙관하며 끝까지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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