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9-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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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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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245775/N [501] |
흔히 상·벌점제로 불리는 학생생활평점제가 다음 주부터 경기 지역의 모든 학교에서 폐지됩니다. 체벌이 금지되면서 생활지도의 대안으로 도입된 지 6년만인데요. 하지만, 상벌점제를 대체할 마땅한 방안이 없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됩니다.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실.
복장과 두발 규정부터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약속까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생활협약이 붙어 있습니다.
이 협약을 어기면 벌점을 받는 대신 학급 회의나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습니다.
인터뷰: 김국겸 2학년 / 경기 덕양중
"애들이 벌점 받았으니까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벌점 받아서 기분이 나쁘다 그런 감정이 더 클 것 같기 때문에 과연 아이들이 지킬까 그런 생각이 들고, 생활협약을 지키면, 약속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켜야겠다…"
수업을 방해하는 등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선도위원회나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해결합니다.
지난 2009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상벌점제를 기계적으로 적용해온 다른 학교와 달리 이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
"학생들을 먼저 하나의 인격적 주체로서 인정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선택하게 해주고, 학교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규칙들은 함께 만들어서 그걸 지켜가는 노력을 하는…"
이처럼 다음 주부터는 경기도 내 모든 학교에서 상·벌점제가 폐지됩니다.
교사별로 채점기준이 달라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교육적 효과도 크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폐지 결정에 학교 현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경기도내 중학교의 85%, 고등학교의 82%가 벌점제를 시행 중인 상황.
상벌점제를 대체할 뾰족한 방법도 없다 보니 교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훈 정책위원 / 좋은교사운동
"생활지도에 대한 대안이 없어졌다는 것,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지도에 다소 간의 혼란이 있을 것, 또 하나는 아예 선생님들이 생활지도에 손을 놓아버리려는 그런 두 가지가 우려됩니다."
게다가 상·벌점제도와 함께 시행돼온 학생자치법정이나 성찰교실 등 프로그램 운영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그동안 벌점이 누적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 벌점제가 폐지되면 학생들을 참여시킬 근거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OO 교사 / 경기 수원시
"잘못을 저지른 학생을 자치법정이나 선도 프로그램, 성찰학교 이런 데로 인도할 근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상·벌점제 폐지로 큰 변화를 맞게 된 학생 생활교육.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교사는 학생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학생은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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