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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14:26
학과제 폐지‥대학 구조조정 '술렁'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283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296785/N [567]




[EBS 뉴스G]
학과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대학이 나오면서 대학구조 조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추진부터 인문학 고사론까지.. 우려와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작년, 인문대학에 소속된 4개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학생과 교수의 반발에 부딪혔던 중앙대학교. 내년부터는 아예 학과제 자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학과별로 신입생을 뽑지 않고, 단과대학 별로 모집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취업률이 낮아 학생 수요가 적은 전공은 정원이 줄거나 폐지됩니다.

구조 조정이 더 쉬워지는 만큼 벌써부터 학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누리 위원장 /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기존의 한두 개 학과에 대한 존폐 결정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죠. 이건 학문 세계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다…"

일방적인 구조조정 추진으로 인한 갈등은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화여대는 단과대학을 새로 만들면서 예술대학의 정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지수 위원장 / 이화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직접적인 당사자는 사실 학생들이잖아요, 과가 이전되거나 새로운 과가 생기거나 폐지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 절차는 단 하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학교에서 학칙개정안을 통보하는…"

대학 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일자리 수요와 인력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구조조정을 더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임희성 연구원 / 대학교육연구소
"학생들이 취업난에 직면해 있는 이상 학생들은 보다 취업에 용이한 학과를 집중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취업과 직결되지 않는 인문학이나 기초학문은 대학에서 서서히 퇴출에 직면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결국 취업률이 대학 구조조정의 잣대가 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