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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3 18:48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Part3.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389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Part3.


학생부의 각 항목을 기준으로 비교과 활동을 구분하다 보면 각각의 활동이 단절된 활동으로 그칠 수 있고 역시 ‘학생’이 아닌 ‘기록’에 집중하기 쉽기 때문에 좋은 설명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 학생부 기록이 항목별로 이루어진 만큼 항목에 따른 이해가 쉬운 부분도 있어, 앞에서 큰 틀에서의 원칙을 제시하였다면 여기서는 세부적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항목별 원칙을 제시해 보려 한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방학기간을 이용한 활동도 같이 제시해 보았다.

1. 자율 활동, 진로활동 - 학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되 차별화된 개인별 활동을 만들어 볼 것.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 활동과 진로활동은 주로 학교에서 단체로 이루어진 활동의 기록이다.
소풍, 합창대회, 체육대회, 수학여행, 학생회 활동, 진로적성 검사, 진학, 진로 강좌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부분 단체 프로그램이다 보니 같은 학교의 학생은 오탈자까지 똑같이 기록되는 경우도 많다.
학생부를 평가하는 어떤 입학사정관의 경우 평가에 있어서 이런 기록은 오히려 방해만 된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엄청난 시간이 투자되는 학교의 단체 프로그램과 활동에 어떻게 하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학생은 학교의 활동을 자신에 맞게 개별화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은 단체로 운영되지만 참여하는 것은 개인이기 때문에 단체 활동의 범위 안에서 자신만의 호기심과 동기, 계획, 실천 내용을 계획 한다면 그 안에서 개인의 성장을 이루고 또 이를 개별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학급회장을 역임한 사실은 여러 학급별로 한명씩 서술된 중복된 기록이기 때문에 사실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학급회장으로서 친구들을 위해 무슨 봉사를 할 것인지 스스로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한 내용이 있다면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학급의 수행평가 제출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꼼꼼하게 학급 전체 친구들의 숙제를 점검하고 챙기는 학급회장의 구체적인 노력은 자신만의 활동으로 개별화 되어 기록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리더십과 친구들과의 관계성도 더불어 평가 받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다.


2. 동아리활동 -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볼 것.

동아리 활동은 학생의 관심분야를 스스로 탐구하고 도전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진로, 전공적합성과도 관련되지만 꼭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적호기심의 충족이나 취미, 사회봉사 참여 등 다양한 학생의 관심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비교과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아리를 통한 학업에 대한 탐구나 실험, 연구 활동은 지적호기심과 학업역량 그리고 도전정신, 리더십, 잠재력 발전가능성, 인성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자율동아리 활동의 경우 스스로의 관심분야를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기주도적인 동기와 역량이 강하게 드러난다.

동아리는 친구들과의 협력관계 속에서 운영되므로 협동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다만 함께 하는 활동의 익명성에 묻혀 자신의 개인적인 역할을 중간에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스스로 찾고 자신이 동아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
단체 활동이지만 동아리 활동 안에서 자신이 참여한 동기와 개인의 역할을 중심으로 개인역량이 함께 성장 기록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봉사활동 -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 것.

봉사활동은 진정성과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
다만 학기 중에는 수업시간을 제외한 봉사활동 시간에 제한이 크기 때문에 주로 주말이나 방학기간을 이용해 봉사활동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봉사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나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회에 다양하게 기여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 봉사활동도 결국 배움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계획적으로 꾸준하게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반복되는 활동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나눔의 진정성을 키우고 자신에게 부족한 성품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몇 시간 이상이라는 질문은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세부능력 특기사항 - 수업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

최근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은 세부능력특기사항이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부는 교내활동의 기록인데 교내활동 시간의 대부분이 바로 수업이고 수업에 대한 기록이 바로 세부능력 특기사항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세부능력 특기사항의 내용이 학생부 비교과 영역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학생들의 개별적인 수업참여를 기록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교실수업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교실현장은 강의식 수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강의식 수업이라 하더라도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탐구하여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해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력이다.
꼭 선생님이 내준 숙제나 수행평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질문을 만들고 이를 작성하여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는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 중 최근 R&E 라 불리는 소논문 작성이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평가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도 아닐 뿐더러 특히 학생 수준을 벗어난 연구논문은 학생부 기록의 진실성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내용의 깊이만큼 탐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다만 심화된 과제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된다면 과감하게 선택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학Ⅱ 과목 선택을 권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택한 인원이 적어서 산술적인 내신등급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도전을 해 배움을 얻었다면 성적의 숫자보다 더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비교과 평가의 방법이다.


다양한 방과후학교 수업의 선택도 마찬가지에 해당한다.
심화된 내용의 수업이나 교양수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학생의 다양한 재능과 노력, 관심을 보여주는 기회이다.
스포츠나 예능 활동을 통해 취미를 기르고 다방면의 능력을 기르는 것은 학습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또한 이런 노력을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스스로의 유능감을 높이면서 사회에 기여할 미래의 인재로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5. 독서활동 상황 - 독서목록을 작성하여 꾸준히 책을 읽을 것.

독서는 학생부의 모든 영역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가 되는 영역이다.
지적호기심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독서만한 것이 없고,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동기 역시 독서만한 것이 없다.
학업역량을 향상시키게 된 계기로 독서만한 것이 없으며, 수업시간에 호기심을 가진 탐구활동을 채워나가는 방법도 독서만한 것이 없다.
독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의 동기를 제공하고 해결책을 제공하는 그야말로 무한한 힘을 가진 도구이다.


그렇다면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 첫째로 자신의 진로나 호기심을 가진 분야의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할 것이다.
  • ▷ 둘째는 다양한 진로탐색과 교양의 함양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골고루 읽으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 ▷ 셋째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독서역량을 높게 평가받기 위해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독서활동 내용에 기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면접에서 단 한 번의 질문만으로도 거짓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무모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독서는 습관이고 연습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책이나 관심분야의 책 목록을 스스로 작성해 보고 꾸준하게 읽는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 책을 읽는 동기는 기록이 아닌 지적호기심에 대한 충족이 되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6. 방학기간을 활용한 비교과활동에 참여하라.

각 대학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개최하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모의로 종합전형에 지원해 보는 프로그램도 있고 다양한 전공 강좌를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관심 있거나 집에서 가까운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도 있고 각 고등학교에 공문형식으로 안내가 되기 때문에 가까운 선생님을 통해서도 정보를 접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UP과정(University-level Program)이 있다.
이를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이라 하는데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학년에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해보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진로를 확인해보며 심화된 대학수준의 강의를 통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또 이수한 학점을 추후 대학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도 있는 제도이다.
전년도까지는 학생부에 이수한 내용을 누구나 기록할 수 있었으나 이제 고교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기록할 수 있도록 제한 된 부분이 아쉽지만, 자기소개서에는 서술이 가능하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과정인지 한번 살펴볼 수 있기 바란다.

또 특기자 전형에 도전하는 학생의 경우 방학을 이용하여 공인어학성적이나 외부 경시대회 등에 도전할 기회를 보다 여유롭게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인성은 매사에 기초가 되는 역량이다.

인성은 학생부 비교과 전체 영역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단순 노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에 대한 꾸준한 성찰을 게을리 하지 말고 자신의 성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알아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인성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서로 원만하고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먼저 양보하고 자신이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면 성숙한 인격으로 나아가는 길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 만큼 남에게 인정받고 이해받고자 하는 만큼 내가 먼저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필요하다.
때로는 내가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희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 활동을 위한 조언은 아무리 나열해도 끝이 없을 만큼 많은 사례와 방법이 있다.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를 했는데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은 부모님이나 학원에서 계획을 세워주는 등 떠미는 활동이 아니라 학교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는 연습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비교과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다 보니 활동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꼈을 수 있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와 비교과가 서로 연계된 연장선에서 평가되는 전형인 만큼 교과에 대한 기본 실력을 쌓은 후에 비교과 활동을 이어서 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과가 비교과 활동을 받쳐주고 또 비교과활동이 교과를 받쳐주는 노력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기록된 말 몇 마디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다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매 순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틀을 깨고 성장하려는 다부진 노력을 하다 보면 단순한 글자의 기록이 아닌 빛나는 자신의 실제 모습이 평가자인 입학사정관의 눈앞에 당당히 드러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멋진 비교과 활동의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친다.


숭실고등학교 이범석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