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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0 12:31
9월 모평 결과, 수능 응시인원 분석 통한 수능 전망 및 대응전략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1,229  


지난해 국어, 영어까지 유형별 시험으로 분리되면서 입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의 표준점수 체계에서는 응시인원과 응시자들의 수준이 표준점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시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설명회와 분석 글에서 여러 차례 설명해왔지만 응시인원의 수와 작년 및 그해 모의평가 표준점수는 수능시험을 전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평가원이 발표한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와 수능 응시인원 분석을 통해 보다 면밀한 수능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국어 영역 응시인원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해보다 B형 응시생이 5.7% 줄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국어 시험의 결과와 올해 평가원의 발표에 따라 중·하위권 응시생들의 일부가 B형에 잔류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어 A형과 B형은 수준별 수능이 시행된 첫해부터 계열별 수능에 가까웠다. 국어와 수학 모두 B형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제한에 따라 상위권 대학들이 인문계열은 국어B형, 수학A형, 영어B형, 자연계열은 국어A형, 수학B형, 영어B형을 지정했기 때문에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은 국어A형을 선택해야만 했다.

따라서 국어A형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위해 무작정 쉽게 출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기술·과학 분야를 늘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일정한 변별력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국어A형이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는 쉬운 수능으로 다가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일부 인문계 중·하위권 학생들이 “국어A형은 쉽다”라는 생각으로 국어A형을 선택하여 무려 53.6%나 국어A형에 응시했다. 자연계 학생들은 전체 수험생 중 25~30%밖에 되지 않는데 말이다.

결국 올해 3월, 평가원장이 직접 나서 A형과 B형은 수준별 수능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계열별 수능에 가깝다고 인정하면서, 2015학년도 수능 국어A형 응시비율이 지난해보다 5.7% 줄어 47.9%로 발표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국어A형을 선택하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등급획득에 있어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국어B형을 선택하는 인문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반대로 약간의 유리함이 발생한다. 등급은 응시인원에 따라 백분위를 9개 구간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등급획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 영역 표준점수를 비교해보면 마지막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A, B형 모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일 정도로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따라서 만점 표준점수는 각각 124점, 122점이고, 이는 1등급 컷이다.

현재까지 수능 출제 흐름을 본다면, 9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가 이 정도로 낮을 경우 본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정을 통해 표준점수를 조절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상위권의 경우 지난해 국어 영역 수준의 난이도까지 고려하여 최종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9월 모의평가 수준 또는 9월 모의평가 수준보다 아주 약간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상위권 변별력을 잃을 수밖에 없고 1~2문제만 실수해도 2등급, 3등급으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문제,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수하지 않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년도에 비해 하위권 학생들 중 국어B형을 응시한 학생이 다소 증가했다는 것은 국어B형의 표준점수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난도를 상승시킬 경우, 국어B형의 영향력은 2014학년도보다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국어 영역이 이렇게 쉽게 출제될 경우, 수시에서 국어 영역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정시에서도 표준점수가 낮아 국어의 영향력은 높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단 1개의 실수가 치명적인 입시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자.



지난해부터 수학 영역에서의 핵심은 수학B형 응시인원의 증가이다. 작년부터 국어와 영어도 분리형 수능이 실시되면서 서울경기권 중위권 대학까지도 수학B형을 지정했다. 이는 결국 지난해 수학B형 응시자 증가와 해당 대학들의 입학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수학B형 지정대학들이 거의 대부분 유지되었고, 수학B형 응시인원은 0.4%하락한 27%다. 이는 수학B형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으로 희소식이다. 등급 획득이 용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A형의 표준점수 만점은 146점으로 발표됐다. 이런 흐름은 실제 수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타영역과의 균형 문제로 140점 초반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현실은 140점 중반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들다.

또한 ‘쉬운 수능’ 이라는 것은 약 65~70%의 인문계열 학생들이 쉽다고 여론을 형성해주어야 비로소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구조이기 때문에 대다수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A형을 어렵게 출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매년 정시에서는 수학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9월 모의평가처럼 국어와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이 변별력 없는 120점대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수학은 정시에서 더욱더 영향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자신의 수준에 따라 마지막까지 방어해야 할 문제 유형과 단원에서 반드시 점수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A, B형으로 분리되면서 입시에서 가장 큰 혼란을 야기했던 영역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영어B형을 지정하면서, 영어B형 응시자는 최종적으로 68.2%였다. 영어는 분리된 것 자체가 등급획득에 불리한데, 심지어 하위권 학생들 31.8%가 A형으로 이탈해버렸기 때문에 B형 응시생들은 전체적으로 등급획득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응시인원의 수준은 표준점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어A형은 더 쉽게, 영어B형은 더 어렵게 출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졌다. 영어A형은 하위권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집단이었고, 영어B형은 중상위권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두 집단의 표준점수 균형을 맞춰내려면 A형은 더 쉽게 출제해 표준점수를 낮춰야 했고, B형은 더 어렵게 출제해 표준점수를 올려야 했다. 이는 결국 지난해 영어B형에서 빈칸추론형 문제를 7문제를 출제하고도, 1문제는 해석을 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하게 된 배경이다.

그러나 올해 영어는 A, B형이 통합됐다. 상·중·하위권 학생들이 모두 1개 유형의 시험을 치른다는 말은 지난해 영어B형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경우 표준점수 만점이 상당히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평가원이 나서서 빈칸추론을 4문제로 줄이고 영어를 쉽게 출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은 각각 126점, 128점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즉, 과거의 시험보다 분명히 쉽게 출제됐다는 말이다. 이 역시 과거 수능시험의 흐름대로라면 본수능에서는 130점 중반 정도로 표준점수 만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 영역까지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는 방향대로 지속적으로 쉬운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다.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변별력 있는 문제를 등한시해서는 안되며, 실수하지 않는 꼼꼼한 문제풀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자신있는 문제 유형과 파트에서 실수로 점수를 잃지 않도록 정확한 풀이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