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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6 13:06
수능 응시 유형 선택 가이드
 글쓴이 : 수능일번지
조회 : 595  
수준별 수능, 올바른 선택이 성공을 좌우한다!
 
2014학년도 수능은 크게 개편되어 A/B형 선택형 수능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선택의 폭이 과거 수리‘가’형과 ‘나’형의 2가지에서 ‘AAA, AAB, ABA, BAA, ABB, BAB’의 6가지로 넓어져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거 수능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선택이 아닌 지원 대학과 지원 학과에 따라 이미 수능 유형이 결정되어 있으며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준과 지원 대학에 따라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어떤 유형을 치러야 할지 답이 쉽게 보일 것이다.
 
>> 출발은 'BAB/ABB'에서 시작하라.
 
 (1)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인문 ‘BAB’, 자연 ‘ABB’ 이 필수다.
지난 12월 11일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 및 지방 국립대의 경우 인문계는 BAB, 자연계는 ABB 유형을 지정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능 유형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표1] 2014학년도 수능 반영 현황
주) 대교협 발표 자료로 대학의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 반영방법이 다를 수 있음.
 
또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중 학기 초부터 하위권 대학의 진학만 노리고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드물다. 예체능이나 최하위권 학생 등 일부만 제외하고 최소한 지방 국립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은 인문계 ‘BAB', 자연계 'ABB' 유형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표2] 2012년 11월 교육청 모의고사 고2 응시현황
 
[표2]는 지난 2012년 11월에 실시한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현 고3)의 수능 유형 응시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 응시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를 인문계 학생으로 보고 과학탐구 응시자를 자연계 학생이라 가정해 보면 국어 A는 자연계, 국어 B는 인문계 학생이 대부분 응시한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수학 A는 인문계, 수학 B는 자연계 학생 대부분이 응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반면 영어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B형에 응시하고 예체능 계열과 직업탐구 응시자들은 A형에 응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인문계 학생은 대부분이 BAB형, 자연계는 ABB형에 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국어와 영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일반계 고등학생은 시작을 BAB, ABB로 결정하고 공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현실적으로 A형에서 B형 전환은 어려우나 반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 주요 대학이나 지방 국립대가 목표가 아닌 학생도 ‘BAB’과 ‘ABB’의 유형으로 출발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A형과 B형의 근본적인 차이는 출제범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B형 출제범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A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B형이 A형과 전혀 무관한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A형과 B형은 전혀 다른 문제로만 구성되지 않고 공통 문항도 출제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어려운 시험인 B형은 A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B형을 치르기 위해서는 A형 과정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 A형의 출제 범위는 ‘수학Ι, 미적분과 통계 기본’ 이며 B형의 출제 범위는 ‘수학Ι,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다. 과목명 자체가 완전히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수학 A형은 B형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던 학생이라면 A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상당히 쉬운 반면 애초에 A형을 공부한 학생은 B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차피 인문계 학생이 B형 범위를 공부할 필요는 없으므로 수학 A형으로의 전환은 자연계 학생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리고 자연계 학생은 교과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A형을 배우게 된다. 이 후 추가로 배우는 B형 과정이 무리라고 판단이 되면 그 때가서 전환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되지 않는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구조는 국어와 영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쉽게 말해 어렵게 공부하다 쉬운 공부로 넘어오기는 용이하지만 쉽게 공부하다가 어려운 공부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참고 - 예외는 있다. ‘BAB, ABB’로 시작할 이유가 없는 학생은 어떤 학생인가?
  : 성적이 지나치게 낮아 하위권에 맴도는 학생.
  : 목표 대학, 학과가 뚜렷하며 해당 대학이 A형도 지원이 가능한 학생
 
>> 6월 모의평가 직후 선택 유형을 최종 결정하라.
 
(1) 6월 모의평가 직후가 전환의 가장 적정한 시기다.
6월과 9월의 두 번에 걸쳐 시행되는 모의평가는 상당히 중요한 시험이다. 모평을 통해 그 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응시자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이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된 해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재수생까지 포함된 전체 응시생 중에 영역별 A형과 B형 응시자의 수를 처음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A형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6월 모평 직후에 전환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림] 6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의 변화
주1) 2012학년도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 중 시험 응시 영역을 변경하지 않은 인문계열(수리 ‘나’형, 사탐) 9585명, 자연계열(수리 ‘가’형, 과탐) 6114명을 기준으로 함.
주2) 성적 유지는 6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백분위 ±3 이내임.
 
6월 모의평가 직후 A형 전환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위 그래프는 2012학년도에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6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인문계의 경우는 전체의 66.7%, 자연계는 70.6%가 6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이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6월 모의평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인 경우 상승가능성이 30%라는 점을 고려해서 A형으로의 전환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
A형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 학생은 다음과 같은 학생이다.
 
위 사항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학생은 6월 모의평가 직후 A형으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이미 서울 주요대학이나 지방 국립대의 지원이 어려운 학생이면 굳이 BAB, ABB 유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또한 B형의 과도한 학습 부담으로 다른 영역의 성적도 좋지 않은 학생은 A형 전환이 오히려 더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지원가능 대학이나 목표한 대학이 A/B형 선택인 경우도 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2) 중상위권 학생은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놓칠 수 있다.
사실 전환이 상당히 애매한 경우는 B형 지정인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 중 성적이 모자라는 학생이다. A형으로 전환하자니 목표 대학에 지원 자체가 어렵고 B형을 고수하기에는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이러한 경우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A형 전환을 빠르게 결정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만약 학생이 공부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B형을 고수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면 B형을 고집하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B형 난이도와 범위에 지쳐 성적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A형 전환을 결정하는 것이 입시전략적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위 그림은 성적에 비해 목표가 높은 학생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해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 지원도 불리한 입장에 놓은 경우를 나타낸 것이다. 수시 한양대에 지원한 이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반선발 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였다. 정시는 눈높이를 낮춰 한양대보다 수준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려고 했으나 이미 한양대 지원을 위해 ABB형을 응시하였기 때문에 A형 응시자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이처럼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 상승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목표대학의 눈높이를 낮추고 A/B형 동시 지원 대학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후 정시 지원을 고려해 볼 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